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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5%…경기침체 '충격'(상보)


2023년 이후 최저…2년 연속 1%대 저성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민간 소비를 비롯해 내수가 부진한데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은 불안해졌고,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추경도 불투명한 점을 고려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지난 11월 전망(1.9%)보다 0.4%p 낮췄다.

수출 무역 항만 이미지.(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는 지난 2023년 (1.4%) 이후 가장 낮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4%p 이상 조정한 것도 지난 2022년 11월 전망 때 2023년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춘 이후 처음이다.

이번 한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 낮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1.6%)보다도 낮다.

경기침체 충격에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단 뜻으로 풀이한다.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정국 소비심리가 심리 위축됐다. 컨트롤타워의 부재에 건설투자 등 경기 하강리스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예상보다 내수가 부진한 데 수출도 불안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우리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한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압력도 높아졌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내년까지는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1.9%를 유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향후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 등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해 목표 수준(2%)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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