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bfecb6944bcb.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상속세 개편 토론 제안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인생 자체가 사기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 질의에 답할 가치가 없다'는 발언을 두고 "국민의 삶을 놓고 정책 토론을 하자는데, 왜 욕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할 짓인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대놓고 지난해 12월 3일이 오더라도 '계엄 해제'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극우가 아니면 무엇인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내란 세력과 몰려다니다 보니까,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에서 영구 집권을 해보겠다고 군사 쿠데타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속세 문제를 얘기하다 보니까, 극소수 기득권자를 위해 불법·부정행위를 일상적으로 한다"며 "보수는 합리적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을 보수라고 하고, 기득권을 지키는 것은 수구하고 한다. 그런데 이젠 수구를 넘어 범죄 집단을 지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란의힘' 이상으로 '극우의힘'이 된 것 아닌가"라면서 "극우의힘으로 어떻게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가, 심지어 욕설까지 하는데 국민의힘은 정말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선 "28년 전보다 집값이 몇 배 올랐는데, 기초 공제·일괄 공제는 똑같다"며 "부모나 배우자와 함께 살던 집을 상속세를 내기 위해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비인도적인 부분을 고치자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8억원 정도 되는 집은 과세 표준 기준으로 세금 없이 상속해서 그 집에 계속 살게 해주자는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나"며 "국민의힘은 최고세율 인하를 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딴지를 걸고 있는데, 왜 딴지를 거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년 기준 최고 상속세를 낸 사람이 955명(평균 재산 420억원)이라는 통계를 언급, "몇몇 사람 때문에 10%p 깎아주자고 한다면, 1000억원 상속받는 사람은 100억원 세금을 더 깎아주는 것 아닌가"라면서 "이를 동의해 주지 않으면 기초공제·일괄공제를 올려주지 못하겠다는 것은 행패일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신 차리길 다시 한번 권고한다"며 "합리적으로 정책 토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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