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중도보수 정당' 표방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변호사 시절 검사를 사칭했고 결혼한 사람이 총각을 사칭했다는 의혹이 있더니, 이제 대표가 돼 보수까지 사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4a41e9afa6de6.jpg)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현재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주적인 북한에게 송금을 한 사건의 주범이 중도니 보수니 하며 자기 정체성까지 사칭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지역 상품권 포함, 상속세 개편 등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이 대표가 '오늘은 발표하고 내일은 뒤집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뭐 하나 제대로 된 입장 정리가 없다. 정치인이 자기 소신이 없으면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라며 "그저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앞서 두 차례 법률안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노란봉투법'을 민주당이 재발의한 것을 두고도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 발전'이라고 했던 신년 기자회견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이재명표 민주당의 대표적 반기업 악법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표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 반시장, 반자유 좌파 정당"이라며 "이재명표 우클릭은 언제나 말잔치에 불과하지만, 이재명표 좌파 정책은 언제나 입법이란 실천으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라는 트럭의 운전수는 '좌충우돌 난폭운전' 이 대표지만, 트럭의 주인은 민주노총"이라며, 이 대표에게 "온갖 화려한 레토릭을 동원해 반기업 좌파 본색을 은폐하려 들수록, 이 대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가 기업 앞에선 친기업 보수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고, 민노총을 만나면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 초부자 감세라 하고, 주4일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등 '반기업 극좌 정치인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보수 정당 정책을 베낀다고 해도 성과만 제대로 낼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냐"며 "하지만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야 한다. 남의 답안지를 훔쳐보며 자기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베끼면 오히려 정답에서 더욱 벗어나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락가락하는 이 대표는 역주행, 난폭운전, 음주운전까지 더해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대표가 진심으로 경제를 살릴 생각이면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부터 정부와 여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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