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월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K텔레콤과 KT만 단독 부스를 차렸는데 올해는 LG유플러스도 가세하면서 이통3사의 MWC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4 당시 SK텔레콤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e514d2f5396ed5.jpg)
2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6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2700여 개 기업의 기술·서비스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SKT,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제시⋯GTAA 멤버사와 섹션 발표
SK텔레콤은 올해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AI 테마 전시관을 오픈한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Global AI Company)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벌 관객에게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서비스도 소개한다. SK텔레콤과 협업하는 파트너사들의 기술·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과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GTAA)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MWC에선 GTAA 멤버사들과 'AI 강화 서비스·인프라를 통한 잠재력 발휘'를 주제로 섹션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본부장,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 사업부장 등이 스피커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작년 MWC에서도 부스 운영을 통해 AICC, 버추얼 에이전트,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인 나흘 동안 약 7만 여 명이 SK텔레콤 전시관을 찾았다. 개막 첫날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도이치텔레콤 회장, 이앤그룹 CEO, 싱텔그룹 CEO,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 등이 방문하기도 했다. 도이치텔레콤과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는 GTAA 멤버사다.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4 당시 SK텔레콤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71ac6c4d5b0ad2.jpg)
KT의 부스 테마 '한국 길거리'⋯일상과 어우러진 AI 기술 선봬
KT는 한국 길거리(K-STREET)를 테마로 부스를 꾸린 뒤 일상과 어우러진 AI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 규모로 조성된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방문객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을 공개한다. 8홀에선 KT AICT 상생협력관을 마련하고 KT 협력사들의 기술을 선보인다.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4 당시 SK텔레콤 전시관 외부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fa1a5418343b71.jpg)
LGU+, MWC 사상 첫 단독 전시⋯차별화된 AI 기술력 소개
LG유플러스는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 규모의 대형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의 AI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보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익시젠(ixi-GEN) △PQC(양자내성암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익시오(ixi-O) △익시 비전(ixi-Vision) △AIDC 등 기술·서비스를 선보인다. 익시퓨쳐빌(ixi Future Vill)이라는 조형물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의 생활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익시오를 활용한 자동 스케쥴링 및 검색 예약 구매, 미디어 에이전트를 활용한 콘텐츠 추천 및 실시간 자막 위치 변경, 기업용 AI 솔루션을 활용한 파트너사의 페인포인트 해결 사례, 익시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디지털 휴먼 등 LG유플러스의 AI를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MWC 2025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이통 3사 수장이 모두 참여한다. 이들은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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