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월 1만 원대에 5G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가 등장했다. 정부가 도매제공의무사업자와의 협상을 통해 데이터 도매대가를 최대 52%까지 낮춘 결과다. 오는 3월이면 다수의 1만 원대 20GB 알뜰폰 요금제가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알뜰폰사업자들의 5G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야기모바일 '5G 함께이야기해S' 알뜰폰 요금제표. [사진=알뜰폰허브]](https://image.inews24.com/v1/003ae876ecaa82.jpg)
20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큰사람커넥트의 알뜰폰 브랜드 이야기모바일은 최근 '5G 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출시했다. 5G 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는 데이터 10GB, 15GB, 20GB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20GB 상품은 월 1만8700원에 △5G 데이터 20GB △음성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한다.
알뜰폰 요금제 포털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대다수 1만 원대 알뜰폰 5G 요금제는 11~1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20GB 이상이면 2만 원대 수준이다. 프로모션 상품(프리티, 5G더든든한500분20G)을 제외하고 1만 원대에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건 이날 기준 5G 함께이야기해S 요금제가 유일하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과 협상을 통해 데이터 도매대가를 기존 1MB당 1.29원에서 0.62원으로 최대 52%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1만 원대 20GB 5G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야기모바일 관계자는 5G 함께이야기해S 요금제에 대해 "정부의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 이후 도매대가 인하분이 반영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알뜰폰사업자들은 오는 3월 중 1만 원대에 5G 20GB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스마텔 등 여러 사업자들이 3월 중 요금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알뜰폰 가입자들의 5G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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