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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정에너지 성장, 심상찮네 [지금은 기후위기]


지난해 중국 GDP의 약 10% 차지한 것으로 전망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청정에너지가 10%를 차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관련 연구를 보면 전기차와 배터리가 중국의 청정에너지 경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정에너지는 중국 GDP의 10%를 차지하며 기록적 비중을 기록했다고 분석됐다. 청정에너지 분야는 13조6000억 위안(1조5000억 파운드, 1조9000억 달러)의 매출과 투자액을 기록하며, 부동산 매출을 넘어섰다는 평가이다.

태양광, 전기차(EV), 배터리는 중국의 청정 기술 급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저가 태양광 등으로 국내 업체가 타격을 받고 있다.

바야디 전기차. [사진=BYD]
바야디 전기차. [사진=BYD]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판매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카본 브리프(Carbon Brief)는 공식 통계, 산업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청정 에너지 분야를 △재생 에너지 △원자력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와 철도 등 광범위하게 정의했다.

전기차와 차량 배터리는 지난해 중국 청정에너지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전체의 약 39%를 차지했다고 추정됐다.

카본 브리프의 사이먼 에반스는 영국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분야에 오랫동안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며 “아마도 그 규모와 속도에 있어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랄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중국은 오랫동안 전기차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의도적이면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한 뒤 “중국은 주요 원유 수입국이라 에너지 안보와 외환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자국 차량을 운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비약적 발전이 이뤄진 청정에너지 부문이 계속해서 성장할 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026년 시행될 중국의 새로운 5개년 경제와 사회 개발 계획에 포함된 목표와 정책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에반스는 “중국의 청정에너지 성장은 지속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결과 이후 많은 사람이 글로벌 기후변화에 미칠 영향을 따지고 있고 여기에 중국은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9)에서 자신들이 계속해 청청에너지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나선 것은 ‘정의적 차원(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목적 등)’이 아니라 자국 이익을 위해서라고 전제했다.

에반스는 “중국은 재정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이 산업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기후변화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는 시점에서도 중국은 계속 청정에너지 비중을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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