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나는 대선경선때 명태균 여론조사 당한 피해자…아들 문자는 ‘속은 것’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정치브로커 명태균과의 관련 보도와 관련, "나는 지난 대선 경선때 명태균 사기꾼에 의해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라며 허위기사 남발을 강력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를 다른 사람과 묶어서 명태균 리스트가 리스크라고 쓰는 언론들은 각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홍시장은 이어 "언론이 막연한 소문이나 사깃꾼들의 거짓 주장에 놀아나 허위 기사를 만든다면 그건 찌라시 언론이나 할짓"이라며 "범죄가 되거나 도덕적 비난을 받을 만한 행위를 했을때 그때 보도하고 기사화 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아들이 명태균에게 속아 감사 문자를 보낸게 도대체 무슨 죄가 되고 무엇이 비난 받을 일이냐"면서 "내 참 그것도 기사라고 방송하고 써 제끼고 수준들 하고는 그러니 국민들이 기레기라고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재차 언론매체들의 정론직필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선 페이스북 글에 "내아들이 명태균에게 두번의 문자를 보낸 것은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모씨가 내아들과 고교 동창이라서 그를 통해 명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거라고 한다"면서 "그 내용은 오늘 방송 듣고 확인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어 "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고 또 그게 왜 뉴스꺼리가 되는지 참 의아하다"면서 "그것 때문에 내아들과 최모씨는 지금 의절한 상태이고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명태균과 경남지사 시절부터 친분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 볼려고 다른 여론조사기관 보다 반값도 안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그건 사건 초기부터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해명한 거라서 전혀 새로울게 없다. 대납이 아니고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한 본납 이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명씨 일당은 그 친분을 이용해 그 사람으로부터 1억 차용사기 한 일도 있어서 곧 반환청구 소송도 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특히 "아무리 나와 사깃꾼을 얽어 매려고 해본들 그런 사깃꾼에 놀아날 내가 아니다"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 보라"고 재차 강력 반박했다.

이어 "내 기억에 딱 한번 있을 것"이라며 "정권교체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 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것 뿐일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엮어 볼려고 해도 나와 명태균 사깃꾼은 관련이 없을 거다"며 "나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때 사깃꾼 명태균이 윤후보측에 서서 조작한 여론조사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내 절대 이자들을 용서치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