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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정황' 통화 복기록 공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측이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창원 의창구'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마치고 자신의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4.11.8 [사진=연합뉴스]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인은 17일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

통화 시기는 22대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이며, 김 여사와 명씨가 5∼6차례 전화 통화한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공개된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검사는 현직 신분이던 지난해 1월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나섰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이 복기록에서 김 여사는 윤한홍 의원도 자신과 같은 생각이라는 점을 명씨에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 씨가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 무렵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김 여사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화해 김 전 검사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복기록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박 지사 측은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씨는 이 같은 김 여사의 말에 "비례대표도 아니고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해주면 총선에서 진다"며 "김상민 내리꽂으면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변호사는 실제로 명씨와 김 여사가 나눈 통화 녹음파일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명태균의 입이 곧 증거"라며 "녹음 파일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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