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목소리를 냈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나 교수가 tvN '유퀴즈'에 출연한 모습.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247c02bcc9c047.jpg)
나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다. 만약 처벌이 약하다면 법체계에 문제가 있는 거다. 하지만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며 故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알바를 한다는 기사였다.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고 꼬집은 그는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말을 마쳤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나 교수가 tvN '유퀴즈'에 출연한 모습.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77e5981728cee8.jpg)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자택에서 김새론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주요 사립대학인 예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나 교수는 지난 2023년 1월 tvN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의 비보에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나 교수가 tvN '유퀴즈'에 출연한 모습.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2351141978c06d.jpg)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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