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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감사원마저 무력화·사유화한 민주당 행태가 '국정농단'"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14일 감사원이 국회 의결에 따라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 관련 감사에 나서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감사원을 무력화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유화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9번의 줄 탄핵으로 헌정질서를 흔들었던 민주당이 이제는 감사원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현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한강리버버스, 여의도선착장과 관련해 감사 절차를 밟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표적 감사안을 주도해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감사원의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대거 삭감하는 등 감사원의 독립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채현일 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을 겨냥해 "특히 제2세종문화회관 감사 청구를 주도한 국회의원의 행태는 따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2세종문화회관은 기존 문래동에서 같은 영등포구 내인 여의도 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그러면서 기존 문래동 부지에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시설을 조성해 결과적으로 1개의 문화시설만 계획됐던 영등포에 2개의 시설이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영등포 지역구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벗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보복성 감사 청구를 주도했다"며 "영등포구청장을 지냈던 분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제2세종문화회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 영등포구 문래동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오 시장이 여의도공원으로 부지를 변경했고 이 과정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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