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미국 연방의회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챗봇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막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당) 의원이 딥시크 앱을 미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AI 챗봇 '딥시크'. [사진=딥시크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ace61fd4fb8d02.jpg)
미 연방의회는 지난 2022년 이용자 정보가 중국에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해 정부 기기에서 중국의 동영상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나아가 딥시크까지 차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딥시크의 AI 챗봇은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개발비는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혀 세계적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딥시크의 AI 챗봇은 한때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딥시크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딥시크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하는 이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중국 내 계정을 만들어 개인 정보 등이 중국 정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딥시크의 이용약관은 '중화인민공화국 법에 따른 통제를 받는다'고 언급하는 한편 채팅과 검색어 내역, 키 입력 패턴, IP 주소, 다른 앱에서의 활동 등 모든 종류의 자료를 수집한다고 파악됐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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