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안팎에 포진한 국내 재계 인사의 인맥들이 대미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 외교'에서 가장 돋보인 인사는 정 회장이다. 그는 2기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 어깨에 팔을 건 채로 부인 한지희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인사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으로 2년 전부터 교감해왔다.
정 회장은 취임식 당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식사도 두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적인 2인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앤드루 퍼거슨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지명자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임명한 데이비드 삭스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국내 재계에선 정 회장을 필두로 한 국내 기업인들의 소통이 한미 경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양한 채널로 다져놓은 이들의 인맥이 앞으로 한미 정부 간 소통 창구 복원에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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