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27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북에서는 주행 중인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쯤 음성군 평택제천고속도로 용계 2교 부근에서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 등 ‘다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택방향에는 차량 10대 이상, 반대편인 제천 방향에서는 4대 이상이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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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1시쯤 단양군 가곡면에선 50대 A씨가 몰던 SUV가 도로 옆 7m 높이 비탈면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의 아들(20대)과 아내(50대)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차량은 곡선 주행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눈 관련 신고는 모두 8건이다. 장비 15대와 소방인력 51명이 투입됐다.
앞서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에, 9시30분 청주·괴산·증평에, 10시30분 보은·옥천·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오후 3시10분 기준 적설량은 진천(위성센터) 14.3㎝, 음성(금왕) 9.5㎝, 충주 5.6㎝, 보은(속리산) 4.7㎝ 등이다.
기상지청은 오는 28일까지 5~10㎝, 북부지역은 15㎝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으니 빙판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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