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 한달 만에 벌어들인 매출이 2년 3개월 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 진출 한 달 만에 올린 약 2억7000만달러(약 3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iOS 시장만을 집계한 것으로, 해당 매출만으로도 2022년 3월 한국 시장 출시 이후 지금까지 던파 모바일이 달성한 매출을 넘어섰다는 게 센서타워의 설명이다.
던파 모바일이 중국에서 한 달 동안에 올린 매출 2억7000만달러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게임 뿐만 아니라 현지 중국 인기 게임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장기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왕자영요'를 비롯해 '붕괴: 스타레일' 등이 포함된 지난 2년간 중국 iOS 시장 매출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서 출시 첫 달 올린 매출과 비교해도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 첫 달 매출이 가장 높았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던파 모바일은 왕자영요, 화평정영 등을 꺾고 중국 iOS 매출 1위에 올랐다. 왕자영요가 한 달 내내 1위 자리를 다른 게임에게 내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던파 모바일을 접한 플레이어들이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향수'였다. "어렸을 때 플레이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향수가 가득한 게임이다" 등의 리뷰는 던파 모바일이 원작을 즐기던 현지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출시 초기 이용자로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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