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을 20%로 계산한 것은 가이아나 유전 개발과 같은 방법론에 따른 것이어서 시추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차관은 10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갖고 "가이아나 유전을 탐사성공률 비교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가이아나 유전이 심해 광구이면서 동일한 분석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기존에 축적돼 있던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시추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근원암, 덮개암, 트랩, 저류층 등 유전 생성 요소들에 대한 별도의 확률을 계산해서 그것을 곱할 때 나온 값이 20%"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설명 과정에서 '순차층서학(sequence stratigraphy)'이라는 지질학 용어도 사용했다. 순차층서학은 해수면 변동에 따라 심해퇴적 양상·변화를 해석하는 학문이다. 최 차관은 "1970년에 엑슨모빌에서부터 시작된 새로운 분석 방법으로, 지금은 심해 광구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분석도구 중 하나"라며 "아브레우 박사가 순차층서학의 가장 권위자"라고 말했다.
이어 "순차층서학적인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자료들의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구조는 이러한 순차층서학을 활용한 국내에서는 최초의 분석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서도 액트지오社의 아브레우 대표가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52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해 4436회가 인용(구글 스칼라 기준)된 것을 볼 때 학계에서도 네임밸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최상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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