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오는 13일부터 중간 광고를 도입한다. 스트리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발굴한다는 취지에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트리머(창작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간 광고 도입 계획을 밝혔다. 중간 광고는 생방송(LIVE)과 다시보기(VOD) 시청 중간에 노출되는 광고를 말한다. 지금까지 네이버 '치지직'에서는 영상 재생(시작) 전 광고만 노출하고 있었다.
중간 광고 도입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동반 성장을 위해 수익 모델 다각화 측면에서 중간 광고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트리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간 광고 도입과 함께 광고 제거 상품도 선보인다. 이 상품을 이용자가 구매해 이용하면 모든 채널의 생방송(LIVE)과 다시보기(VOD) 영상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광고가 제거돼도 이용자의 시청 시간에 따라 스트리머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광고 제거 상품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단 올해 초 한국에서 철수한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모든 방송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혜택 등을 담은 유료 구독 상품을 월 11.99달러(약 1만6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치지직'도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과 해당 상품의 혜택 구성 등을 토대로 가격을 책정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치지직'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달 초 정식 출시했다. 중간 광고 도입은 스트리머가 추가 수익을 창출해 '치지직'에서 꾸준히 활동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네이버 '치지직' 앱 신규 설치 기기 수는 22만건으로, 티빙(46만건)과 쿠팡플레이(43만건), 넷플릭스(26만건)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4위를 기록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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