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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사업 개편' 롯데케미칼, 신사업 속도 올린다


2분기 연속 적자…5개 사업 개편해 전략방향 재정립·운영 최적화
석유화학 범용 비중 낮추고 이차전지·수소 신사업 적극 추진 계획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불황 속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5개 사업 단위 개편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신사업 전환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한편, 영업손실은 2455% 큰 폭으로 감소하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3.7%, 57.2%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중심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의 포트폴리오를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사업으로 재편해 운영하고자 한다"며 "각각의 포트폴리오 별로 전략방향을 재정립하고 운영 거버넌스를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략사업단위 중심으로 성과를 관리해 포트폴리오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그래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그래픽. [사진=롯데케미칼]

기초화학 사업에서 비핵심·범용 비중을 줄이는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범용 석유화학의 비중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Asset Light 전략을 추진해 좀 더 빠르게 범용의 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한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을 가진 자산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인 이차전지와 수소 부문에 대해서는 근 시일 내에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수소 중 어느 부분이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차전지 사업 관련 사업의 성숙도와 수소·암모니아 사업의 발전 단계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전지소재 관련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원재료 수급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LPG 최대 투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국제 정세상 추가적인 중동 긴장감 심화 조짐은 아주 낮게 보고 있으나, 리스크 확대 시 내수와 역내 근거리 납사 수급 확대와 LPG 투입 최대화를 통한 단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체 원료 수급의 35%인 내수 납사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북미 수입 의준도 높은 LPG의 최대 투입을 준비할 것"이라며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근거리 납사 공급자나 미국, 인도 등 중동 외 지역으로 소싱철르 다변화해 원료 조달 안정화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표=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표=롯데케미칼]

/이시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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