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7일 넷마블에 3분기부터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게임 운영 능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하락한 589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 신작 부재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비용도 상각비, 마케팅비 감소로 전 분기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봤다.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기록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오는 24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사전등록 오픈 5일 만에 예약자 500만 명을 달성했으며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해 태국 앱스토어 매출 1위, 캐나다 매출 10위권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크 판타지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도 3월 25일 티저 오픈, 4월 18일 온라인 쇼케이스 진행 후 올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는 작년 대비 출시 예정작이 많다"며 "상반기는 출시 초기 매출·마케팅비 집행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신작 매출 온기 반영으로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기대작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넷마블의 장점이자 단점은 게임 라인업이 많다는 점"이라며 "흥행 기대작에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자체 지식재산권(IP)를 강화해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을 조절하고, 출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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