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네오위즈가 '검은방', '회색 도시'로 유명한 진승호 PD를 품는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인게임즈를 떠난 진승호 PD가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에 합류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필두로 콘솔 및 인디 게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해 온 게임사로 진승호 PD의 차기작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일배'라는 닉네임으로도 알려진 진승호 PD는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 등 깊이 있는 서사를 갖춘 게임을 선보여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게임 개발자다. 2015년에는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에 합류해 콘솔용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2020년 선보여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과 기술창작상(기획·시나리오)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차기작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개발에 착수했으나 라인게임즈의 실적 악화 및 모바일 집중 전략 등의 이유로 인해 개발팀이 해체되면서 퇴사 수순을 밟았다. 프로젝트 하우스 홀드는 2021년 열린 라인게임즈의 신작 발표회에서 첫 공개돼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프로젝트가 중단돼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진승호 PD는 새둥지를 틀 네오위즈에서 스토리 기반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빈번히 발목을 붙들었던 수익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으로 국산 트리플A 게임 중 처음으로 100만장 판매 및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만큼 진승호 PD와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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