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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3일 민주당 탈당…"개딸당 전락에 희망 접어"


"도저히 고쳐쓰기 불가능…기대와 노력 무용"
구체적 행보는 추후 발표…"새로운 길 모색"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이 3일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이유로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며 "그간 민주당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바로 세우고자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긴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강성지지자)당으로 변질돼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한 행태가 만연했다"고 했다.

이어 "내로남불과 위선적,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이 무겁게 짓누른다.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용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 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행보에 대해서는 숙고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탈당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여당 입당 가능성도 시사하며 최근에는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에서 '인요한 혁신위'와 접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현역 의원 중 '1호 탈당' 사례가 됐다. 윤영찬·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다른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들은 아직 당내 '정풍운동', '내부투쟁'을 우선하며 탈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비명·혁신계를 표방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목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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