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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며칠씩 법원, 총선 치를 수 있나"


"의원들 침묵 계속…공천·강성지지자 때문"
"위성정당 포기 전제, 준연동형제가 맞아"
"신당 창당, 말해야 할 때 말 할 것"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이재명 대표 공개 비판에 나서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재판리스크'를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의 구성원들이 소수의견이나 대안을 얘기할 만한 사안에 대해서도 별로 얘기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이렇게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당연히 말함 직하다"고 주장했다. 소속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침묵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싱크탱크 '연대와공생' 포럼에서 이재명 리더십과 강성지지자 문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이재명 리더십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리더의 영광이고 책임"이라며 "내부의 다양성이라든가 당내 민주주의가 민주당의 면역체계였는데 회복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의원들의) 이상한 침묵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공천 문제라든가 또는 강성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 그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이날 강성지지자(개딸) 문제와 관련해서는 "행태와 그 방식이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당원게시판에서의 적대적·폭력적인 용어를 금지한다든가 지나친 분들은 제명한다든가 하면 많이 자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무엇이 국가를 위해서 제가 할 일일까 하는 것을 늘 골똘하게 생각한다"며 "말해야 할 때는 말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날 민주당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두고는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제의 유지가 지금 시대의 요구에 더 맞다 생각한다"며 "중지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후 의원총회에서 당내 선거제도 개편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현재 이탄희·김상희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파와 과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복귀하자는 '병립형 회귀' 파로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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