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2년 내 장애인 2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비수도권 지역에 장애인 직원 채용을 위한 별도 지사 설립도 추진한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개인 페이스북에 "오늘(14일) 카카오 그룹 내부 협의를 했고 카카오의 장애인 자회사인 링키지랩 대표와의 미팅을 마쳤다"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카카오 그룹 미고용 장애인 200명(중증인 경우 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지사를 설치하기로 했고 2년 내 모두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괄은 "카카오는 이미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 만큼을 고용하고 있지만 140개가 넘는 계열사 혹은 자회사는 미흡한 상태"라며 "제가 추진을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카카오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환골탈태'를 강조해 온 데 따른 후속 행보로 읽힌다. 카카오를 향해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가운데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일환인 것이다.
IT 벤처 1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김 총괄은 김범수 창업자와 삼성SDS 직장 생활을 함께 한 선배로, 김범수 창업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재직 당시 김범수 창업자와 PC 통신 유니텔을 만들기도 했다.
김 총괄은 2012년 발달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는 베어베터를 설립해 사회적 기업가로 활동 중이다. 김범수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올 10월부터는 카카오 계열사의 전략을 조율하는 기구인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총괄로 활동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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