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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남국 방지책' 가동…"후보자 가상자산 검증 강화"


"재산형성 과정 조사…공천 취소·탈락 가능"
예비후보자 정보도 공개…'김은경 혁신안' 차후 논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총선 후보자에 대한 가상자산(코인) 보유 내역과 이해충돌 여부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인 보유 의혹'을 계기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과 같은 사례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한병도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검증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후보자의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위원회 심사 단계부터 검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단장은 후보자의 가상자산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허위 신고 시에는 공천 취소나 탈락 등 조치도 취하겠다고 부연했다.

가상자산 소유 자체를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투자 규모 등 재산형성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를 파악하고 엄격하게 조사한다는 취지"라며 "소유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상임위 중 거래 의혹, 이해충돌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야는 국회 윤리특위에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해 심사하기도 했으나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징계는 보류된 상황이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총선 출마 후보자의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한병도 단장은 "예비후보자의 경력·학력·사진 의정활동 계획서 등을 알리도록(공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당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별도의 홍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은경 혁신안(현역의원 하위권 감점 확대)' 수용 여부는 차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내 비명계(비이재명계)는 총선기획단이 김은경 혁신안 반영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 공천이 우려된다'며 비판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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