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YG엔터테인먼트에 4분기와 내년 실적은 역신장이 불가피하며 현 시점에서 갖는 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하향 조정한 6만7000원, 투자의견 '중립(M.PERFORM)'을 제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6% 성장한 14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5% 오른 2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음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6% 감소한 208만장으로 역성장하며 부진했지만, 공연 모객 수가 블랙핑크 투어 효과로 62만명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음반·음원에 비해 뛰어난 공연 비중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30%대 성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실적도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전년 동기 블랙핑크 투어가 있었기 때문에 큰 폭의 역신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실적 방향성의 핵심은 블랙핑크 공백을 트레져의 성장분과 베이비몬스터 가세로 메울 수 있는지 여부"라며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내년 공연 규모의 급감, YG엔터테인먼트가 인식하는 수익 배분은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감익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인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현 시점에서 갖는 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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