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넷마블에 4분기엔 신작 출시 부재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하향 조정한 4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6306억원, 영업적자는 2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신의 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A3',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4종 신작에도 흥행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기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 업', '킹아서', '제 2의 나라' 4종 모두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세나키우기' 온기 반영 효과와 신작 부재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국 출시 게임들의 매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2024년 상반기 7개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지만, 최근 비우호적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내년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브 일부 지분 매각으로 순현금 가치 상승분이 반영됐지만, 2024년 실적 추정치 하향과 기존 보유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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