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2030년 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양자 센싱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3년간 축적한 양자 기술력과 인공지능(AI)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양자 센싱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부산항만공사(사장 강준석)와 함께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양자 라이다(LiDAR)'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부산항만 보안 관제 실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자 센싱은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춘 후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 광자 단위로 인식하는 SPAD(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 라이다는 광자 단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로 위의 타이어나, 어두운 밤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와 농도, 종류, 위험성의 파악도 가능하다.
글로벌 AI컴퍼니로 성장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자사의 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물체의 종류를 판별·분류하고 추적하는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실증을 통해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 라이다의 차별화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양자 기술과 AI 역량을 활용해 양자 센싱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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