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 정책위의장에 이개호 민주당 의원(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임명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정현 최고위원과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각각 사퇴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지명직), 김민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해당 인선은 내달 1일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된다.
박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충남대 법학과)을 모두 졸업한 충청 여성 정치인이다. 대전 YMCA, 녹색연합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2022년 12대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 출신,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전남도 행정부지사, 지역구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기(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당내 정책통이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당내 '총선 공천제도 TF' 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 공천룰(특별당규) 제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 의장의 인선은 지역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며 지역·계파를 고려한 '탕평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의 경우 현재 비명(비이재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진 않았다"며 "충청지역 대표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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