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 번째 무대인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5전 3승제) 상대가 확정됐다. 정규리그 3위 SSG 랜더스와 4위 NC 다이노스가 만난다.
NC는 지난 19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14-9로 이겨 2차전을 지우고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SSG와 NC의 준PO는 오는 22일부터 열린다. SSG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1, 2차전이 열리고 3, 4차전은 장소를 창원 NC 파크로 이동해 치른다.
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다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린다. SSG와 NC는 두산과 함께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먼저 탈락한 가운데 두 팀이 다시 만난 셈. SSG와 NC는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8패로 팽팽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구단을 통해 준PO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팀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하기 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믿고 있는 건 선수단 분위기다. 그는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은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SSG는 정규시즌 후반부 위기도 있었다. 지난달(9월) 22일에는 6위로 내려 가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달(10월) 들어 순위를 끌어올렸고 간발의 차로 준PO 직행 티켓이 보장된 3위를 차지했다. SSG는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10월에 10승 2패라는 월간 성적을 냈다.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는 성적이다. 김 감독도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뭉쳐 준PO에 진출했다"며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서도 계속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SSG 선수단은 정규시즌 일정 종료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NC를 상대한다. 김광현과 로에니스 엘리아스 선발진 원투 펀치가 등판 대기하는 점은 NC와 견줘 비교 우위에 있다. NC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에이스' 에릭 페디의 준PO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은 휴식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경기 감각이 필요한 선발 투수들은 라이브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야수들은 팀 플레이 중심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준PO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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