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첫 만루포 주인공이 됐다.
NC는 19일 창원 NC 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렀다. 서호철은 0-3으로 NC가 끌려가고 있던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이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후 처음 나온 만루포가 됐고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17번째 만루홈런이 됐다. NC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형준도 아치를 그렸다. 그는 곽빈이 던진 3구째를 통타,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서호철과 김형준은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었다.
와일카드결정전 사상 처음 나온 연속타자 홈런이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으로는 27번째다.
앞서 두산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김인태가 적시 2루타, 3회초에는 호세 로하스가 NC 선발투수 테너 털리를 상대로 솔로포를 쳐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NC도 대포로 응수하며 한 번에 흐름을 바꿨다.
3회까지 무실점으러 잘 던지던 곽빈은 홈런 2방을 내준 뒤 해당 이닝에서 두 번째 투수 김명신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두 팀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가 두산에 5-3으로 앞서고 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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