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지역 전기차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화재 진압을 위한 특수 장비가 전무해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청주 상당)은 19일 인천광역시 국감에서 "인천시가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특수 장비인 이동식 수조를 조속히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전기차 화재(지난 13일 오후 8시) 상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재 진압에 걸린 시간은 총 1시간 47분으로 나타났다. 당시 진압 인력 51명(소방 45명, 경찰 6명)과 펌프차 등 총 17대의 장비가 동원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전기차는 2018년 1284대, 2019년 2598대, 2020년 5366대, 2021년 1만2242대, 지난해 2만6242대, 올해 현재 3만5554대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전기차 화재 진압은 일반 화재 진압과 달리 차량 하부에 물을 뿌리는 장비나 이동식 수조 및 질식 소화 덮개 등 3종의 특수 진압 장비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5년 간 인천의 전기차 보급은 급증했지만 정작 화재 진압을 위한 이동식 수조(포켓, 조립 튜브)는 하나도 없었다"며 "신속한 장비 보강으로 전기차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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