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크래프톤이 신규 게임 프로젝트 조직을 이르면 다음 달 독립 법인으로 분리한다. 개발 조직을 독립시키고 본사는 글로벌 퍼블리싱에 집중하려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모바일 퍼즐 게임 '쇼콜라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조직을 11월 중 분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략 카드 게임 '커맨더 프로젝트', 로그라이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에빌 플랜', 액션 어드벤처 '왈츠 앤 잼' 등이 포함됐다.
크래프톤은 별도 법인이 자생할 수 있도록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분리하더라도 큰 틀에서 개발 전략은 본사와 협업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내달 분사를 시작으로 다른 프로젝트의 법인 분리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크래프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AB', '프로젝트 인조이', '프로젝트 블루' 등이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6월 인공지능(AI) 게임 스튜디오 '렐루 게임즈'를 독립시킨 바 있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행보는 개발 조직은 분리하고 본사는 글로벌 퍼블리싱에 집중해 각각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경영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더 크리에이티브'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30명 이하 소규모 개발 조직을 신설해 1년 반 이내에 게임을 소규모 시장에 먼저 출시한 뒤 시장성과 재미를 검증받으면 크래프톤이 정식 출시하는 방식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크래프톤의 신작 검수를 통과한 프로젝트는 별도 자회사에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게임을 타석에 세우고 높은 퀄리티의 신작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IP(지식재산)를 여러 개 보유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IP 발굴 전략에 따라 외부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언디셈버' 게임을 개발한 구인영 대표가 설립한 바운더리를 비롯해 미국 플레이긱과 가든스 인터랙티브, 폴란드 피플캔플라이 그룹 등 국내외 개발사에 투자하며 IP를 확보해가고 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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