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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최종현 선대회장 유지 받든 은하수공원에 다회용기 도입 "친환경 장례문화"


세종시시설관리공단 등과 은하수공원에 다회용 컵 적용 위한 MOU 체결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텔레콤은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과 함께 은하수공원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은 매장 장례에 따른 국토 훼손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성된 총 면적 약 11만평에 달하는 공원형 장례문화센터다. 우리나라의 산야가 묘지로 뒤덮여 황폐화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원을 들여 기부채납한 공간이다.

SKT [사진=SKT]
SKT [사진=SKT]

SK텔레콤은 이처럼 그룹의 환경 보호 철학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에서 장례 과정에 소모되는 일회용 컵을 줄이는 첫 걸음을 뗐다. 이번 다회용 컵 적용으로 은하수공원은 연간 약 11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소나무 1,37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 흡수량인 3.2톤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에 입점한 22개 커피점들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 다회용 컵 회수 및 세척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은하수공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SK텔레콤은 향후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추모공원과 장례식장, 병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방문하는 환경에 맞춰 회수 및 세척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철저한 세척을 거쳐 청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에게 의미 있는 공간인 은하수공원에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여 화장장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문화 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편리하고 깨끗한 서비스로 이용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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