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하이브에 대해 3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공연 매출의 고성장이 더해지며 하반기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5403억원, 영업이익은 18.4% 오른 7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뉴진스, 뷔, 세븐틴(일본) 컴백 효과로 앨범 매출이 49% 급증하고, 세븐틴과 엔하이픈이 투어를 견인하며 공연 매출이 140% 초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3.3%로 예상되는데,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인건비가 제거돼 전년동기 수준의 마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915만장, 공연 모객수는 138% 급증한 63만명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활동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븐틴, TXT, BTS 정국 등 핵심 아티스트 컴백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4분기 음반 판매량은 1400만장이 예상된다. 공연에서도 세븐틴 돔투어가 4분기에 집중돼 있어 시장이 전분기비 25% 감소하는 것과는 다르게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이브는 UMG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이내 미국 데뷔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 밖에도 2팀이 추가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세대 보이그룹인 플레디스 신인 그룹과 걸그룹 아일릿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올해 4650만장의 음반 판매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인시켜 준 하이브가 내년에도 리더십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위버스는 3분기 중 에스엠 아티스트 13팀이 입점함에 따라 월 활성 이용자수(MAU) 지표에서 전분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재무적인 임팩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랫폼 고도화라는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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