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위 굳히기다.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맞대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 안타(올 시즌 39번째, KBO리그 통산 1285번째, 개인 첫 번째)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SSG는 2연승을 거뒀고 67승 3무 63패가 돼 5위를 지켰다. 반면 6위 KIA는 전날(9월 30일)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64승 2무 65패가 됐다.
SSG는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는 이날 패배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KIA는 3-5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김규성이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4-5로 따라붙었고 이후 폭투로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KIA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나온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을 밟아 5-5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SG는 연장 10회말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타자 한유섬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에레디아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한유섬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LG 트윈스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선두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며 81승 2무 51패가 됐고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종전 6에서 3으로 줄였다.
선발 등판한 이지강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비자책점)하며 제 몫을 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3패 2홀드)를 올렸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과 오지환, 문성주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과 오지환은 7회초 각각 솔로포(시즌 22호, 시즌 8호)를 쳤고 연속타자 홈런(올 시즌 19번째, LG 3번째, KBO리그 통산 1115번째)이 됐다. 문성주도 3안타 2타점으로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4위 두산은 69승 1무 61패가 되면서 시즌 7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는 6.1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13승)를 당했다. 고우석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로 이날 마무리로 나온 백승현은 뒷문을 잘 잠그며 시즌 3세이브째(1승 9홀드)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도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5로 이겨 4연승으로 내달렸다. 7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6위 KIA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2위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KT는 74승 3무 58패가 됐고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은 구원에 성공 시즌 30세이브 고지(4승 4패)에 올랐다.
김재윤은 KBO리그 역대 통산 4번째로 3시즌 연속 30세이브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2위 경쟁에 승수가 필요한 NC 발목을 잡아챘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문현빈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앞서갔고 리드를 잘 지키며 웃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4승 6무 73패가 되며 삼성을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NC는 2연패를 당하면서 70승 2무 59패가 됐다.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는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시즌 20승과 개인 200탈삼진 달성을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2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장재영(키움)-브랜든 와델(두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강효종(LG)-주권(KT)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태너 털리(NC)-펠릭스 페냐(한화) △사직구장 : 테일러 와이드너(삼성)-심재민(롯데) DH1차전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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