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니지'를 위시한 MMORPG를 줄곧 내온 엔씨소프트가 퍼즐 시장에 도전한다. 장르 다각화 시도의 일환으로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의 반응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6일 모바일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36개국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포함한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퍼즈업은 3개 이상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대중적인 3매치 방식의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퍼즐을 푸는 재미와 차별성을 높였다. 연말 출시를 앞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와 캐릭터를 공유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퍼즈업은 일반 모드와 나이트 모드 등 난이도가 다른 두 가지 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글로벌 이용자와 함께 '클랜'을 구성해 '점령전' 등의 경쟁 콘텐츠도 참여할 수 있다. 채팅창 내 번역 기능을 활용해 다른 지역 이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퍼즈업 위크'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퍼즈업 위크는 퍼즈업의 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행사로 대표 캐릭터인 '헤르피' 대형 풍선과 포토부스 등을 NC파크 입구에 설치했으며 매 경기마다 관람객 1000명에게 '헤르피 풍선 머리핀'을 선물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그간 MMORPG 위주로 신작을 선보여온 엔씨소프트가 퍼즐 게임을 출시한 건 퍼즈업이 처음이다. MMORPG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겠다는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엔씨소프트는 퍼즐 외에도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인 '배틀크러쉬', 3인칭 루트슈터 게임 'LLL', 액션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 비 MMORPG 장르도 공들이고 있다.
게임업계는 장르 다각화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때 주가가 100만원을 상회하며 대장주로 군림했던 엔씨소프트는 발전없는 MMORPG 문법 되풀이 등의 이유로 2년새 주가가 20만원대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원 확보가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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