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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 준공…내년 1분기 중 가동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서버 12만대 보관 가능한 초대형 규모로 조성
이중화, 화재 대응 시스템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 서비스 제공 목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안산에 첫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가동을 시작한다. 서버 12만대에 해당하는 초대형 규모로 재난이나 재해에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첫 자체 데이터센터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첫 자체 데이터센터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한다. [사진=카카오]

26일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2021년 첫 삽을 뜬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제곱미터(㎡)로 서버 12만대를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만 6엑사바이트(EB·10의 18승)에 달한다. 카카오는 운영 시스템 설치와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카카오측은 "화재나 지진, 홍수 등 자연 재해·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극대화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해 내진 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 이중화 등 자연 재해에 대비한 재난 설계를 적용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 자연 조건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도입했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 활용과 에너지 절감형 건축 적용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지역 업체 최우선 발주 등 기업과 지역, 학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한양대학교, 안산시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투어,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산학협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확충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임차 데이터센터도 유지·증설해 어떤 상황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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