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가 기업공개(IPO)로 뜨겁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 시간) 8월 첫 두 주 동안 24개 기업의 IPO가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엔 중국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닷컴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IPO 건수는 지난 7월 14건, 6월 20건에 비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IPO 시장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시티그룹에서 미국내 자본시장 부문을 이끌고 있는 크레이그 파는 "IPO 시장이 최근 수 주 동안 엄청나게 개선됐다"면서 "특히 포트폴리오 관리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8월 IPO 예정 기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중국 검색업체인 바이두닷컴. 아직은 기업 규모 면에서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바이두닷컴은 최근 들어 급속 성장하면서 구글의 무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위성 라디오 서비스 업체인 월드스페이스(WorldSpace) 역시 주목 대상이다. XM 새터라이트 라디오 홀딩스 공동 창업 주주 중 하나인 월드스페이스는 인도, 중국, 서유럽 지역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당초 18달러로 예정했던 IPO 가격을 2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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