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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키우기' 단숨에 구글 매출 톱2…넷마블 구원투수 떴다


간판 IP '세븐나이츠'의 힘…방치형 RPG 대중화 이끄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이 선보인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장기 흥행에 성공해 적자 행진을 지속 중인 넷마블의 구원투수로 거듭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지난 10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출시한 지 나흘만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출시 당일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했다. 각종 '리니지 라이크'들을 제치고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이 게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순위 톱5를 기록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1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 기록은 넷마블이 올해 선보인 신작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다. 앞서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의 경우 구글플레이 매출 4위까지 달성하고 현재는 30위권으로 하향안정화된 상태다.

넷마블 산하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넷마블의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다.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육성할 수 있는 캐릭터들과 수백번이 넘는 캐릭터 뽑기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최근 주목받는 장르와 유명 IP를 접목해 성과를 낸 셈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장르로 평가받는 방치형 RPG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은 넷마블은 하반기 기대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매출을 견인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이 대기 중이며 중국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앞당길지 여부도 관심사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늘었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오는 4분기 영업이익 176억원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정식 출시 이후 이용자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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