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1위 LG 트윈스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 고지(2무 47패)에 올랐다. 반면 7위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면서 50승 56패가 되면서 순위 경쟁에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
롯데는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송구한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2루 주자 윤동희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속 타자 정훈과 유강남이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추가 실점하지 않은 KT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실책으로 점수를 냈고 또 실점도 했다. 2회초 롯데 선발투수 에런 윌커슨을 상대로 2사 3루 상황, 타석에 나온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롯데 유격수 배영빈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 앤서니 알포드가 홈으로 들어오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4회초 황재균과 알포드가 2루타를 쳐 한 점을 내 2-1로 역전했다.
KT는 경기 후반인 8회초 장성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 타선 KT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밴자민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5패)를 올렸다.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간 KT 마무리 김재윤은 구원에 2사 1, 2루로 몰렸으나 대타로 나온 정보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구원에 성공, 시즌 23세이브째(4승 3패)를 올렸고 개인 통산 160세이브째(KBO리그 통산 8번째)도 달성했다.
윌커슨은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2승) 당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배제성(KT)과 박세웅(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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