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교체로 투입된 선수가 제 몫을 하거나 활약을 보여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경우 흔히 '슈퍼 서브'라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이런 역할을 한 주인공이 있다.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교체 출전해 3안타 1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한 김준완이 그렇다. 그는 이날 5회말 김시앙(포수)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김준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그리고 후속 타자 송성문의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6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다. 그리고 8회말 다시 돌아온 타석에선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2루타로 올렸다.
키움은 롯데에 5-2로 이겼다. 전날(18일)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뒤집기 승리다.
김준완은 경기 후 "타격감은 며칠 전부터 계속 좋았다. 그런데 땅볼 타구가 너무 나와서 고민이 있었다"며 "전날 오윤 코치가 '타이밍은 좋은데 손 위치가 조금 내려와있으니 그 부분을 신경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뒤 3안타를 쳤다. 정확하게 조언해 준 오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쐐기타가 된 2루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준완은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쳤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며 "볼 카운트가 몰려 있었기 때문에 삼진만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휘둘렀는데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응원을 보내준 팬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관중 1만3423명이 찾았다. 김준완은 "1승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최근 더욱 깨닫고 있다"며 "항상 야구장을 많이 찾아오고 있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남은 시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척=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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