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K-디스플레이를 나란히 참관했다. 이들은 부스투어에 동행하며 전장 디스플레이 등 경쟁 제품을 둘러 봐 눈길을 끌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부스 투어에 참여하며 삼성, LG는 물론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주요 기술을 살펴 봤다. 덕담을 나누면서도 진지하게 경쟁 제품을 꼼꼼히 보는 모습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뒷좌석 등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4인치 초대형 P-OLED'를 비롯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 안전 운행을 위한 시야각 제어 신기술 'SPM(Switchable Privacy Mode)' 등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의 내부 공간에 맞춰 34형과 15.6형 멀티 스크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형 OLED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정호영 사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운전자와 동승자, 차량의 내부와 외부가 다양하게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의 개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라며 "전장은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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