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게임업계 독보적인 1강 체제를 공고히 한 셈이다.
넥슨은 9일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천28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천6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346억원을 기록하며 7% 감소했다. 넥슨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 수준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전망치에 상회했다고 밝혔다.
실적 호조는 올 2분기 '피파온라인4'와 '피파 모바일' 등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정통 축구 게임과 서브컬처 장르의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와 '히트2' 등 MMO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데 힘입었다.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891억원, 누적 영업이익 8천20억원, 순이익은 7천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콘텐츠 업데이트·운영 노하우 빛 발한 라이브 서비스
6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 중인 '피파온라인4'가 2분기 PC 매출을 주도했고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로 상승세를 지속해온 '피파 모바일'이 전망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과에 힘을 보탰다. 특히 피파온라인4는 지난 7월 진행한 여름 이벤트 흥행에 힘입어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이용자 만족도에 중점을 둔 라이브 운영으로 전망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적인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등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또 PC·모바일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2분기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초반 흥행 성공 이후 이어진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소통행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이다.
◆ 신규 IP 해외시장 가능성 확인…"글로벌 공략 본격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얼리 액세스 판매 포함)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는 지난 5월 대만 및 홍콩, 마카오에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직후부터 10일 이상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다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대세감을 입증했다.
중국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사전 예약자수 425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3일 중국에 출시해 주요 앱마켓 플랫폼인 탭탭과 빌리빌리 등에서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현지 서비스명 '모험도: 단풍전설'로 오는 17일 중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 다채로운 장르·차별화된 게임성 "'글로벌향' 크로스플랫폼 신작 선보인다"
넥슨은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1인칭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을 개발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대규모 이용자 대전(PvP),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유저간 협력 플레이) 슈팅 등 글로벌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라며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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