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15경기에서 마쳤다.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갖고 있던 아시아 출신 선수 MLB 최다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연속 안타를 14경기째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T-모빌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365타수 105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에 5구째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 길버트와 다시 만나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결과는 삼진이었다.
주심이 적용한 비교적 넓은 스트리이크존이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아쉬울 따름이었다. 길버트를 상대로 침묵하던 김하성의 배트는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초 가볍게 돌았다.
김하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고 시애틀 마무리 투수 안드레스 뮤노스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쳤다. 중전 안타가 됐고 김하성은 연속 안타를 14경기째로 늘렸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을 처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최지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8회초 2사 2루 상항에서 가렛 쿠퍼 대신 타석에 나왔다.
최지만은 시애틀 두 번째 투수 맷 브라시에 볼넷을 골랐다. 그는 출루 후 대주자 호세 아조카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은 1할8푼5리(81타수 15안타) 제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시애틀에 0-2로 패했다. 길버트에 타선이 꽁꽁 묶였다.
길버트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4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5패)를 올렸다. 무뇨스도 구원에 성공 시즌 6세이브째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고 반면 시애틀은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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