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지역으로 빠르게 접근함에 따라 9일 오전 9시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도민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9일 오전 4시 40분 제주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 진하고 있으며, 10일 새벽 2시쯤 서귀포 동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부터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 초속 20m 이상 불겠고 특히 9일 오전부터 10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90~125km, 초속 25~3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며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시간당 40~60mm의 매우 강한 비도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9일 오전 9시부터 제주도 전 해안가에 접근을 금지하는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접근이 불가하며,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180개소를 사전 통제하고, 취약지역 297개소는 집중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은 대피 조력자를 지정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청 17개 실국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반이 ▲읍·면·동 집수구 점검 ▲취약지 예찰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등 읍·면·동 재난대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 직후 도와 양 행정시에 “재난상황에서 위험이 예측되면 선(先) 조치 후(後) 보고로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항공기 결항이 예상되므로 제주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여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박태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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