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상 조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유소년 순회 부상 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4일 인천 동산중학교에서 야구부 선수 3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유소년 순회 부상 방지 교육은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목적으로 KBO가 처음 실시하는 트레이닝 프로젝트다.
올해(2023년) 동안 트레이너가 없는 전국 중학교 30개, 고등학교 20개 등 총 50개 학교 야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동산중학교에서의 교육은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금정섭 세종스포츠정형외과 원장과 김용일 LG 트윈스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교육에 함께 참여했다. 금 원장은 ▲어깨, 팔꿈치 부상 원인과 관리방법 ▲관절과 근육 통증 원인 ▲손상 후 단계별 관리방법에 대해 강의한 후 휴대용 초음파 의료기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무료 검진도 진행했다.
김 코치는 KBO 리그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의 주요 부상을 설명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보강 운동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튜빙과 풀업밴드, 힙밴드, 피지오벨트, 헥스바를 학생들과 함께 실습했다.
김 코치는 또한 코어, 엉덩이, 허리 회전, 스피드 향상에 대해 집중교육을 실시해 동산중학교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금 원장은 교육을 마친 뒤 KBO를 통해 "이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이 앞으로 겪을 수 있는 부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줬다"며 "어린 선수들이 부상없이 건강하게 운동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코치는 "근육을 무조건 키운다고 야구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다. 야구에 적합하고 신체 연령에 맞는 트레이닝을 해야 부상도 예방되고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며 부상 예방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받은 동산중학교에는 100만원 상당 트레이닝 장비도 지급됐다.
KBO는 "향후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아마추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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