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대포를 가동했다.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6리(59타수 11안타)가 됐다. 최지만은 에인절스 선발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오타니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리는 솔로포(시즌 5호)였다.
이달 들어 3번째 홈런이자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일정 돌입후 2호째 아치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진 못했다. 이날 자신의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 세 번째 투수 맷 무어를 상대했으나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에인절스에 5-8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4회초 최지만의 홈런에 이어 헨리 데이비스가 오타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미키 모니악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3점포와 트레이 케버지의 솔로포로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5회초 잭 스윈스키가 오타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려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도 대포로 맞불을 놨다.
5회말 잭 네토가 솔로 홈런, 타일러 워드가 2점 홈런을 각각 날리며 8-4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6회초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쏘아 올려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 팀은 이날 홈런 8방을 주고 받는 화력 대결을 펼쳤다. 오타니는 6.1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5패)를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한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투구를 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5실점,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도 5이닝 5실점했다. 이날 타석에서는 2번 타순에 나와 1타수 무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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