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역 라이벌팀으로 가진 않을 것."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타 겸업'으로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MLB 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행보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MLB 닷컴은 이날 "오타니가 트레이드된다고 해도 지역 라이벌팀으로 꼽히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오타니가 트레이드된다면 캘리포니아주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며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팀으로 오타니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 소속팀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저스, 샌디에이고 모두 캘리포니아주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같은 주에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붙잡고 싶어하지만 우승 도전 가능성은 낮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에인절스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이라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붙잡지 않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MLB 닷컴은 오타니가 트레이드될 확률에 대해 "25% 정도"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FA 시장에서 재계약할 가능성은 많아야 10%"라고 내다봤다.
MLB 닷컴은 오타니가 트레이드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볼티모어는 17일 기준 57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60승 36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오타니가 가세한다면 전력 보강에는 당연한 플러스 요소가 된다.
MLB 닷컴은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붙잡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떻하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LB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오는 8월 2일이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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