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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성장동력 '전기차 충전' 美 생산기지 구축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일리노이주 링컨샤이어 등 부지 검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관련해서 미국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차원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내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다.

LG전자 연구원이 하이비차저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연구원이 하이비차저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일리노이주 링컨샤이어를 포함해 사용 가능 부지를 검토 중이다. 이 기지가 구축되면 LG전자의 해외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기지가 된다.

이를 위해 현지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재무·영업·인사 등 다양한 부문의 채용 공고를 내걸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사전 준비를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섰다"며 "아직 부지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준비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버차저)의 지분 60%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 제품 4종을 출시했고,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아시아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기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가전은 LG'라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겠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2030년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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