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보이스피싱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10월 11일까지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범행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어 피해자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시민 감시체계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
이에 경찰청은 3개월 동안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자수자에게는 형의 감경 또는 면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에 기여하면 공적에 따라 최대 1억원의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를 공유하며 유사 사례 목격 시 경찰 신고를 독려하는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통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고객 인지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사례 및 대처 방안을 담은 대고객 주의 안내 문자 발송,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이 SK텔레콤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적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스팸필터링 서비스(VSFS)를 운영해 음성 스팸 및 보이스피싱 전화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또 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번호들을 제공받아 고객이 범죄자로 전화를 발신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캠페인을 통해 확보하게 될 범죄 관련 번호 등 관련 정보들 또한 더 많은 고객들의 보호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각종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 및 문자를 탐지하여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칭문자 및 전화 탐지 AI 모델 또한 연구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동안 10만4천990건의 보이스피싱 발신을 차단하며 약 767억원의 피해금액을 예방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은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난해 출범시킨 이래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행위 특성 파악 및 탐지연구를 강화해 왔다"며 "이번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안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경각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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