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막판 승부수를 꺼냈다.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다.
롯데 구단은 11일 잭 렉스(외야수)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니코 구드럼(내야수, 외야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구드럼과 연봉 40만 달러(약 5억1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드럼은 신장 192㎝ 몸무게 92㎏라는 신체 조건을 갖췄고 스위치 히터다. 그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후 2017년 MLB에 데뷔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올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MLB 개인 통산 성적은 5시즌 동안 4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6리(1375타수 311안타) 42홈런 152타점 46도루다.
올 시즌 개막 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 우스터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며 타율 2할8푼, 출루율 4할4푼8리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무엇보다 열정적인 팬을 소유한 롯데 선수가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그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야구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입단을 환영해 주신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래리 서튼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중요한 시기인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팀이 포스트시즌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구드럼은 오는 15일 입국해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적 관련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21일 이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렉스 교체 이유에 대해 "지난 시즌 짧은 적응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했고, 올 시즌 4월 한 달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무릎 부상(만성적 대퇴사두근 건 통증)으로 인해 6주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이 때문에 엔트리에 제외됐고 이후 회복이 빠르지 않고 정상적인 출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사정 상 후반기 반등을 위해 렉스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고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렉스는 지난해 D. J. 피터스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을 기록, 재계약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55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6리(203타수 50안타) 4홈런 30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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